장애인에 대한 보이지 않은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, 김해시민 모두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하고자 2018년 11월 29일 오후 3시 연지공원에서 제6회 장애인 자기주장 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. 행사는 장애인, 자원봉사자,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.

올해 6회째로 김해시의 대표 장애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을 위한 기존 위문공연의 성격을 벗어나 장애인들이 주체가 돼 웅변, 난타, 시낭송, 영상물, 풍물놀이, 오카리나 연주 등 각종 공연에 직접 참여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.

올해는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나눠드려, 오가는 시민들과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모두 쌀쌀한 가을날씨에도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.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공연 직전까지 비가 내려 주최 측과 참여자 모두 행사가 취소되면 어쩌나 걱정이 가득했는데, 다행히 시작 팡파레가 울리면서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왔습니다. 노심초사하고 애간장을 태운 덕분인지, 평소보다 더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.

행사장 한 편에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포스터 전시 코너를 마련하였는데, 시민들이 포스터 앞에 한참동안 멈춰서 하나하나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.

장애인 자기주장‘문화제’라는 취지에 맞추어, 대결보다는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데 더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. 1부에는 신나는 합창과 연주, 댄스로 분위기를 북돋았고, 2부에는 장애인이 직접 자신의 생활, 인생관, 여행기 등을 토크 형태로 발표하여 비장애인과 차이 없는 평범한 일상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. 마지막 무대는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상영했습니다. 프로제작자 수준의 실력으로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.

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.